최근에 귀멸의 칼날이 정말 인기가 많아요. 요 몇년간 가장 인기있는 만화가 아닌가 싶어요. 그러면 귀멸의 칼날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뭘까요? 스토리? 캐릭터의 매력? 아닙니다. 이 모든 건 베이스로 작화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전부 성립되는 것이에요.
저는 2010년에 공의경계라는 소설책으로 인해서 유포터블(유포테이블)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라이트노벨을 처음으로 접해본 저로써는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네요. 라이트 노벨이 아니라 헤비노벨이었습니다.
하지만 흥미를 굉장히 느끼게 되었고 저는 당시 군인이라서 외박을 써서 강원도 시내 모텔에서 공의경계 애니메이션을 첫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전부 시청하고 감동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공의경계는 정말 센세이션이었습니다. 만화를 이렇게 그려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까지 만화를 보고 제작한 회사를 궁금해 한 적이 없었는데 공의 경계를 보고나서는 제작사가 궁금해졌습니다.
공의경계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당시 절대 나올 수 없는 작화였습니다. 2022년인 지금 역시 시점의 구도같은 것들은 왠만한 제작사들은 비빌 수가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처음 나왔던게 2007년이었는데 15년이나 지난 지금 역시 비빌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제작사입니다.
유포터블은 원래 듣보잡 제작사였습니다만 공의경계를 TVA가 아닌 극장판으로 제작을 하였고 이게 바로 최고의 애니메이션 회사가 되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현재 귀멸의 칼날을 그려낼 수 있게 유포터블의 재정을 책임졌던 두 가지 만화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공의경계 시리즈
유포터블은 사실 공의경계보다는 페이트 시리즈가 더 유명합니다. 하지만 근본, 뿌리는 공의경계입니다. TVA판과 극장판이 있는데 무조건 극장판으로 보세요. 2007년에 제작했지만 전혀 거리낌없이 볼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공의 경계의 극장판은 원본 소설을 읽으신 팬들을 위해서 제작한 팬애니메이션으로 작품이 난해한편입니다. 일반적으로 공의경계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살인고찰(전) > 가람의동 > 통각잔류 > 부감풍경 > 모순나선 > 망각녹음 > 살인고찰(후) > 미래복음 순으로 시청하세요.
귀멸의칼날로 인해서 유포터블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꼭 보세요. 귀멸의칼날이 우스워질겁니다.
페이트 시리즈
페이트 시리즈는 유포터블에서 가장 유명한 시리즈입니다. 다른 제작사들에서도 페이트 시리즈를 몇번 제작하기는 했지만 그 제작사들은 유포터블과 비교되어 유포터블을 띄어주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페이트 시리즈 역시 그 당시 출시된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본다면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작화들이었습니다.
아마 이번에 유포터블을 알게 되신 분들은 매 주 뛰어난 작화때문에 놀라실건데, 페이트 시리즈가 매 주 나올 때 커뮤니티 반응은 지금보다 10배 정도 더 뜨거웠습니다. 매 주 애니메이션이 공개될 때 티비플에 '작화진 여기에 잠들다' 라는 드립이 돌아다닐 정도로 매주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높은 퀄리티의 유지를 어떻게 하느냐는 팬의 질문에 유포터블 공식 트워터에 '잠을 자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보는 순서는 페이트제로 > 페이트스테이나이트(unlimited blade works) > 페이트스테이나이트(heaven's feel)(극장판) 순으로 시청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절대 후회 없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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